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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슨 시카고 시장 탄핵 추진

브랜든 존슨(사진) 시카고 시장에 대한 탄핵이 추진되고 있다. 하지만 실제 탄핵으로 이어지기까지는 많은 절차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실현 가능성은 높지 않다.     시카고 레익뷰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 다니엘 볼란드가 주도하는 정치 위원회는 존슨 시카고 시장의 탄핵을 추진하고 있다.     볼란드는 존슨 시장이 시카고 치안 문제 대응에 실패했고 불법 입국 이민자에 대한 정책도 실패했다며 주민들이 그를 탄핵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볼란드는 이에 찬성하는 주민들의 서명을 받아 오는 11월 열리는 선거에서 존슨 시장 탄핵에 대한 찬반 여부를 묻는다는 입장이다.     현행 일리노이 주법에 따르면 존슨 시장 탄핵을 위한 첫번째 절차는 주민 서명이다. 8월 5일까지 5만6000명 이상의 주민 서명을 받아야 한다. 그리고 11월 선거에서 과반 이상의 주민 찬성을 받으면 시장 탄핵을 위한 법적인 토대를 마련하게 된다.     하지만 이게 다는 아니다. 실제 탄핵 절차가 마무리 되기 위해서는 또 한번의 주민 서명을 받아야 하는데 이 때에는 첫 번째 주민 서명보다 많은 12만개 이상을 받은 뒤 다음 선거에서 재차 주민투표에 부쳐 탄핵을 최종 결정한다.     현재 예정된 다음 선거는 2026년 3월이다. 이런 다소 복잡한 과정으로 인해 시카고 시장에 대한 탄핵은 성공한 적이 없다. 람 이매뉴얼 전 시카고 시장의 라쿠안 맥도날드 살인 사건에 대한 대처를 두고 일부 시의원들이 탄핵을 시도했지만 성공하지 못했다. 하지만 서버브 버팔로 그로브에서는 지난 2010년 시의원이 탄핵되는 등 관련 사례는 존재한다.     존슨 시장은 자신에 대한 탄핵 움직임에 대해 “주민들은 매 2년이나 4년마다 치러지는 선거를 통해 시장을 교체할 수 있다. 진보적인 정책과 다양한 배경을 가진 시청 관료에 불만을 품은 주민이 탄핵을 추진하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볼란드는 "시장이 탄핵 추진을 개인적으로 받아들일 필요는 없다. 시장은 주민들에 대한 책임을 꼭 투표일에만 져야 하는 것은 아니다. 이는 모든 시장에게 해당된다"고 반박했다.   Nathan Park 기자시카고 존슨 시카고 시장 존슨 시카고 시장 탄핵

2024-04-18

라이트풋, 서버브 시장 특별조사관 맡아

로리 라이트풋(왼쪽) 전 시카고 시장이 새로운 직책을 갖게 됐다. 시카고 남부 서버브 한 소도시의 특별 조사관을 맡게 된 것이다.     시카고 남부 돌튼 시의회는 지난 8일 라이트풋 전 시장을 특별 조사관으로 채용하는 안을 통과시켰다.     돌튼 시의회가 라이트풋을 특별 조사관으로 채용한 이유는 티파니 헨야드(오른쪽) 돌튼 시장이 예산 남용 등 개인 비리 혐의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헨야드는 시의원들로부터 시 재정을 개인적인 용도로 유용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6명의 시의원 가운데 4명이 전직 연방 검사 출신으로 변호사인 라이트풋을 특별 조사관으로 임명해 헨야드의 비리 혐의를 밝히겠다고 나선 것이다.     헨야드는 일부 시의원, 시 소속 공무원들과 함께 지난 2023년 라스베가스 여행을 떠나면서 시 재정을 사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고 고속도로변에 자신의 치적을 알리는 광고판을 시 예산으로 설치했다는 지적 등을 받고 있다.     라이트풋은 헨야드를 상대로 제기된 부정 부패, 예산 남용 의혹, 그리고 보복성 행위 등에 대한 독립적인 조사를 맡을 예정이다.     구체적으로는 '벤치마킹'이라는 명목으로 간 2023년 라스베가스 여행, 공식적인 절차 없이 진행한 업체와의 계약, 시의회 승인 없는 공급업체 비용 지불, 돌튼 시 검사 마이클 델 갈도에게 지난 2년 간 지출한 90만 달러 기록 등을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시의회에 참석한 200여명의 주민들 앞에 선 라이트풋은 “돌튼 시민들이 이전과는 다른 방식을 원하고 있다는 점은 분명하다. 나는 앞으로 사실에 기반한 조사를 할 것이고 시장은 이에 적극적으로 협력해야 할 것"이라며 “주민들은 시정부가 책임감 있는 행정을 해야 한다고 믿고 있다"고 밝혔다.     라이트풋은 시간당 400달러의 보수를 받게 되며 보수가 3만달러에 도달하면 시의회에 보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헨야드 시장측은 이번 라이트풋의 특별 조사관 채용은 불법이라고 규정했다. 시의회 규정에는 시의원들의 조사권한이 없다는 점을 지적한 것이다.     따라서 라이트풋의 고용에 시 예산을 사용할 수 없다는 점을 내세워 거부권을 행사한 바 있다.     하지만 시장측 주장에 반대하는 네 명의 시의원들은 이 같은 헨야드의 거부권을 무력화하는 투표를 가결했기 때문에 절차상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한편 돌튼시는 쿡 카운티에 속한 인구 2만명의 시카고 남부 소도시로 인근의 하비, 블루 아일랜드, 웨스트 풀만, 사우스 홀랜드 등과 함께 대표적인 흑인 밀집 지역이다.     Nathan Park•Kevin Rho 기자특별조사관 라이트 시장 특별조사관 시카고 시장 특별 조사관

2024-04-09

작년 시카고 부동산 거래 20%↓ 가격 ↑

작년 한해 시카고의 부동산 시장은 거래는 한산했지만 가격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모기지 이자율이 하락하는 올해에는 보다 활발한 거래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일리노이부동산인협회가 최근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2023년 일리노이에서 거래된 주택은 모두 13만2120건이었다. 이는 2022년 대비 18.3%가 줄어든 수치다. 이 중 8만9482건이 시카고 메트로폴리탄 지역에서 거래된 주택이었는데 이 역시 전년 대비 20.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카고 시의 경우도 2만2400건이 거래돼 2022년 대비 20.9%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거래량은 줄어들었지만 가격은 올랐다. 작년 일리노이에서 거래된 주택의 중간가격은 26만9000달러로 2022년 중간가격에 비하면 3.5% 올랐다. 시카고 메트로 지역의 중간 거래가격은 32만4900달러로 전년 대비 4.6%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시카고 시의 경우에는 중간 가격이 떨어져 대조를 보였다. 33만달러로 2022년 대비 1.5% 줄어들었다.     전국 부동산 시장도 시카고 시장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12월 기준 부동산 거래는 최근 30년래 가장 낮았으며 중간값은 38만9000달러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작년 시카고 부동산 시장의 거래가 부진했던 이유를 주택담보대출 이자율에서 찾았다. 프레디 맥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30년 고정 모기지 이자율은 7.79%로 고점을 찍은 후 12월 6.61%로 떨어졌다. 올해는 이자율이 6~7%대를 오고 갈 것으로 보인다.     2023년 12월 기준으로 시카고 주민이 5% 다운페이먼트를 하고 6%의 모기지 이자율을 적용 받아 중간 가격대의 주택을 구입할 때 월 페이먼트는 2299달러였다. 이는 연 소득이 9만1960달러는 되어야 집을 구입할 수 있는 능력이 된다는 것을 뜻한다.     하지만 7%의 이자율을 적용 받는다고 가정했을 때 월 페이먼트는 2474달러로 뛴다. 연 소득도 9만8960달러로 올라간다. 그만큼 주택 소유주의 부담은 늘어가고 집 구입은 어려워진다는 의미다.     시카고부동산인협회는 “올해 모기지 이자율이 하락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마켓에 매물을 내놓는 사례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매물이 늘어나고 구입 희망자 역시 낮은 이자율로 보다 적극적으로 마켓에 참여할 수 있기 때문에 부동산 시장은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아파트 렌트비가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기 때문에 집 구입 쪽으로 선회하는 주민들이 많아질 수 있다. 아울러 현재는 높은 이자율이 이어지고 있지만 나중에 이자율이 떨어질 것으로 확신하는 주택 구입 희망자들이 늘어나면서 선 구입-후 재융자를 선택하는 주민들의 숫자도 늘어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예측이다.     Nathan Park 기자시카고 부동산 시카고 시장 시카고 메트로폴리탄 시카고 주민

2024-01-23

“망명신청자 버스 진입 제한”

난민 급증에 골머리를 앓아온 뉴욕시가 망명신청자들이 탄 버스의 진입을 제한하는 ‘극약 처방’을 꺼냈다.   민주당 소속 에릭 아담스 뉴욕 시장은 27일 뉴욕시 내 불법 이주민 급증세를 늦추기 위한 행정명령을 발표했다.   이 행정명령에 따르면 전세버스 회사들은 이주민들이 탄 버스가 뉴욕시에 도착하기 32시간 전에 일정을 미리 뉴욕시에 알려야 한다.   이주민들이 버스에서 내릴 수 있는 시간도 매주 월∼금요일 오전 8시30분부터 오후 12시까지로 제한된다.   또 이들이 탄 버스는 맨해튼 타임스스퀘어의 특정장소 등 시 당국이 승인한 곳에서만 정차할 수 있다.   행정명령을 어기면 징역 3개월과 벌금(개인 500달러, 법인 2000달러)에 처해지고 버스가 경찰에 압류될 수 있다.   지난해 취임한 아담스 시장이 이주민들의 뉴욕시 도착 방법을 제한하기는 처음이다.   그는 이날 브랜든 존슨 시카고 시장, 마이크 존스턴 덴버 시장과 함께 한 화상회의에서 “도움이 필요한 이들(이주민들)을 태운 버스가 밤과 낮에 아무 때나 경고없이 도착하는 것을 우리는 허용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들 세 명의 시장은 모두 민주당 소속으로 불법 입국자들에 대한 연방정부의 추가 지원금을 요청하는 등 긴밀하게 협력해왔다.   행정명령에 따르면 시 당국은 야밤이나 주말에 이주민을 태운 버스가 도착할 경우 임시 거처 등의 보호 조치를 하기가 어렵다고 우려한다.   뉴욕시는 앞으로 3년간 유입될 이주민들을 감당하는 데 120억 달러의 비용이 들 것으로 추산하는 등 재정 문제도 심각하다.   뉴욕타임스(NYT)는 아담스 시장의 이번 행정명령이 공화당 소속 그레그 애벗 텍사스 주지사가 망명신청자 수만명을 뉴욕시로 보내는 시도에 맞선 대응 조치라고 짚었다.   지난주에는 하룻밤 동안 불법 이주민들을 실은 텍사스발 버스 14대가 뉴욕시에 도착했는데 이는 작년 봄 이후 최다 수치다.   최근 애벗 주지사는 뉴욕시에 이주민 2만5000명을 보냈다고 인정했다.   뉴욕시에 앞서 시카고시가 이주민 유입을 줄이기 위해 비슷한 조치를 취한 바 있다.   시카고는 이달 중순부터 지정된 시간과 장소를 벗어나 시 당국의 승인없이 불법 이민자들을 내려놓는 이송버스들에 대해 압류 및 벌금 부과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올초 급증한 중남미 이주민들에 대한 ‘수용 한계’를 선언하고 애벗 주지사에게 이송 중단을 요청했으나 수용되지 않은 데 따른 고육책이다.   그러나 텍사스 주정부가 이주민들이 탄 버스를 시카고 교외로 보내는 방식으로 대응하면서 시카고시를 혼란에 빠뜨렸다고 존슨 시카고 시장이 불만을 터뜨렸다.   심지어 최근 텍사스주는 항공편으로 이주민들을 시카고시로 이송하기까지 했다.   애벗 텍사스 주지사가 뉴욕시 규제에도 비슷한 방법을 쓸지는 불투명하다고 NYT는 전했다.   조 바이든 행정부의 이민 정책에 반대해온 애벗 주지사는 수도인 워싱턴DC를 포함해 민주당이 시정을 장악한 뉴욕과 시카고 등으로 불법 이주민들을 보내고 있다.   윤지혜 기자망명신청자 버스 불법 이주민 시카고 시장 전세버스 회사들

2023-12-28

시카고 시장 등 공직자 정치 자금 논란

시카고 시장과 법원 서기관이 정치 자금 모금과 관련해 적절하지 못한 방법을 쓰고 있다는 비판에 직면했다. 현행법에 저촉되는 불법성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관련 법을 수정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시카고 지역 주요 언론 보도에 따르면 브랜든 존슨 시카고 시장은 지난 선거를 앞두고 시카고 교사 노조로부터 230만달러의 정치 자금을 받았다. 또 주와 연방 교사 노조로부터도 330만달러를 받았다. 이외에도 다른 노조와 노조 그룹으로부터 받은 정치 자금만 570만달러에 달한다.     이 자금은 대부분 시청과 협상하고 있는 노조로부터 받은 것이다. 관련법은 선거에 출마하는 공직자들은 이해관계가 걸려 있는 공무원으로부터 정치 자금을 받을 수 없도록 되어 있다.     하지만 노조나 노조 단체 등의 그룹이 정치 자금을 제공하는 것은 허용하고 있다. 전국서비스노조(SEIU)의 경우 모두 450만 달러를 존슨 시장 캠페인에 기부했는데 이 노조는 최근 시카고 시청으로부터 두 건의 계약을 승인 받은 바 있다.     지난 시카고 시장 선거에 출마했던 윌리 윌슨은 만약 노조로부터 정치 자금을 받으면 주민들에 앞서 노조를 더 챙기게 된다며 이를 금지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길버트 빌레가스 36지구 시의원은 노조로부터 정치 자금을 받은 것을 제한하는 조례안을 상정할 것을 추진하고 있다.    아이리스 마르티네즈 쿡 카운티 순회법원 서기관 역시 최근 정치 자금 수수와 관련해 논란을 빚고 있다.     마르티네즈 서기관이 취임한 이후 52명의 서기관실 직원이 4만5000달러 이상의 정치 자금을 기부했는데 이 중 22명이 승진 혹은 연봉 인상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대부분 자금 지원 직전이나 직후 승진, 연봉 인상 혜택을 받았다.   또 29명의 직원들은 3월 19일 치러지는 예비선거에 나서는 마르티네즈 서기관을 위해 지지 서명도 한 것으로 밝혀졌다.     서기관실측은 승진이나 연봉 인상을 댓가로 이 같은 정치 자금을 받은 것은 아니라고 부인하고 있다.     Nathan Park 기자시카고 공직자 시카고 시장 정치 자금 공직자 정치

2023-12-26

[로컬 단신 브리핑]이매뉴얼 전 시장, 신임 존슨 시장에게 시정 조언 외

#.이매뉴얼 전 시장, 신임 존슨 시장에게 시정 조언   람 이매뉴얼 전 시카고 시장(현 주일 미 대사)이 브랜든 존슨 신임 시카고 시장에게 시정 등에 대해 조언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최근 이매뉴얼로부터 연락을 받았다는 존슨은 "이매뉴얼은 자신이 얼마나 시카고를 사랑하는지, 테크 기업을 중심으로 시카고 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열심히 돕겠다는 의사를 전해왔다"며 "그리고 내가 펼치는 행정이 성공할 수 있도록 언제든지 조언을 해주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존슨은 "이매뉴얼은 욕을 매우 찰지게 잘 사용하는 것으로 유명하다"며 "그는 내게 적재적소에 욕을 사용하는 방법과 어떤 순서로 비속어를 사용해야 하는지도 알려줬다"고 웃으며 덧붙였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시절 백악관 비서실장을 지낸 이매뉴얼은 지난 2011년부터 2018년까지 시카고 시장을 연임했다. 3선 도전을 준비하다가 포기한 이매뉴얼은 이후 ABC 방송 및 디 애틀랙틱(The Atlantic) 등에서 정치 분석가로 활동하다가 지난 2021년 조 바이든 대통령에 의해 주일 미국 대사로 지명됐다. @KR   #. COPA, 시카고 경찰-불법입국자 성의혹 중간 보고   시카고 경찰의 부당하거나 위법한 행위를 조사하는 독립수사기관 COPA(Civilian Office of Police Accountability)가 지난 18일 최근 의혹이 제기된 시카고 경찰과 불법입국자 간의 부적절한 성 관계 등에 대한 중간 보고를 내놓았다.     COPA는 이날 10지구 경찰서에서 발생했다는 부적절한 성행위에 대한 조사에 대한 공식 브리핑을 갖고 “경찰의 불법입국자들에 대한 성폭행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미성년 불법입국자가 임신을 한 것이 알려지고 이는 경찰과의 부적절한 성관계 때문이라는 의혹이 제기된 후 시작됐다.     COPA측은 “확인되지 않은 루트로 경찰과 미성년 불법입국자 간에 성적인 접촉이 있었다는 제보가 있었지만 증거를 찾을 수 없었다”면서도 “10지구와 마찬가지로 19지구 경찰서에서도 성 관련 제보가 있는 만큼 조사를 이어갈 계획이다. 부적절한 행위가 있었다면 꼭 밝혀내겠다”고 밝혔다. @JW Kevin Rho / Jun Woo 기자로컬 단신 브리핑 시장 이매뉴얼 시장 신임 시카고 시장 시정 조언

2023-07-19

시카고 메모리얼 연휴 총격 작년보다 많았다

메모리얼 데이 연휴를 앞두고 브랜든 존슨 신임 시카고 시장의 대대적인 공공 안전 대책에도 불구하고 지난 해보다 더 많은 총기 사고가 발생하고 인명 피해 규모도 더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시카고 경찰은 올해 메모리얼 데이 연휴 기간 중 총기 사고로 모두 53명이 부상했고 11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총기 사건은 도시 전역에서 발생했으며 피해자의 연령도 2세부터 77세까지 다양했다.     지난 28일 오전 2시께 시카고 웨스트가필드 공원 인근에 주차된 차에서 35세의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옆자리에 앉아있던 여성 1명 역시 총에 맞아 위중한 상태다. 약 15분 뒤 웨스트서프가에선 35세 남성이 총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리틀빌리지에서는 22세 남성이 인도에 서 있다가 가슴에 총을 맞아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을 거뒀다.   오전 2시 45분께에는 사우스사이드 지역의 인도를 걷던 35세 남성과 37세 여성이 얼굴에 총상을 입었다. 남성은 사망했고, 여성은 치료를 받고 있지만 위독한 상황이다.     심지어 존슨 시장 자택에서 두 블록가량 떨어진 곳에서도 살인으로 추정되는 사망 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5년래 가장 많은 총기 피해가 발생했던 작년 메모리얼 데이 연휴 기간의 총기 인명 피해(51명 부상, 사망 9명)보다 더 많았던 셈이다.    ‘빈곤은 연휴를 피해가지 않는다’며 이번 연휴 기간 중 각 커뮤니티를 돌아다니며 안전한 거리를 만들려고 했던 존슨 시장의 노력 또한 빛이 바랬다.     Jun Woo 기자메모리얼 시카고 시카고 메모리얼 메모리얼 데이 시카고 시장

2023-05-30

시카고 시 연휴 안전 대책 발표

브랜든 존슨 신임 시카고 시장이 메모리얼 연휴 안전 대책을 내놓았다.     취임 2주 만에 여름의 시작이자 총기 사건 등 강력 사건이 자주 발생하는 '메모리얼 데이'(Memorial Day•5월 29일) 연휴를 앞둔 지난 25일 존슨 시장은 프레드 월러 임시 시카고 경찰청장과 함께 연휴 안전 대책을 발표했다.     이전과 비교 크게 달라진 점은 없지만 연휴 기간 중 밀레니엄 파크와 미시간 호변 비치에서 소지품 검사를 대폭 강화한다는 내용이 들어갔다. 또 시카고 교통국(CTA) 전철, 버스역 등 대중교통 시설에 대한 순찰을 강화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시카고 경찰은 연휴 기간 중 하루는 쉬지 않고 근무에 투입되도록 일정이 변경되고 최근 시작된 일리노이 주 평화유지군도 도심 곳곳에 배치될 예정이다.     존슨 시장은 이날 연휴 치안 대책을 내놓으면서 청소년 폭력 예방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비영리단체에 대한 지원도 더욱 늘리겠다고 발표했다. 최근 시카고는 청소년들이 집단으로 도심 곳곳에서 난동을 부려 우려를 사고 있다.     존슨 시장은 250개 이상의 커뮤니티 단체에 350만 달러를 지원, 여름철 청소년들이 난폭한 행위에 참여하지 않고 안전하게 참여할 수 있는 야외 활동 및 프로그램 등을 도입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존슨 시장은 "연휴를 대비해 시 행정의 최우선적인 목표는 도시 전체를 아우르는 포괄적인 안전 계획을 수립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임 로리 라이트풋 시장 재임 당시에는 메모리얼 데이 연휴 기간 중 각종 총격 사건이 빈발했다.     지난 2019년 메모리얼 데이 연휴 기간 중 1200명의 경찰 인력을 추가로 투입했지만 41명이 총상을 입었고 이 중 7명이 숨지는 등 치안 상태가 전년에 비해 더 악화됐다. 작년 메모리얼 데이 연휴 기간 중에도 51명이 총격을 받아 9명이 숨지는 등 최근 5년 사이 가장 많은 사상자를 기록했을 정도로 라이트풋 시장에게 메모리얼 데이는 불안한 치안 상황을 노출한 시기였다.     존슨 시장의 경우 2000명의 경찰 인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맞이한 첫번째 연휴 기간이라는 점에서 향후 치안 대책에 어떤 변화가 발생할지 주목된다.  Nathan Park•Kevin Rho 기자시카고 연휴 연휴 안전 시카고 시장 메모리얼 연휴

2023-05-26

[로컬 단신 브리핑] 존슨 시장, 라이트풋 경호 인력 대폭 줄여 외

#. 존슨 시장, 라이트풋 경호 인력 대폭 줄여    브랜든 존슨 신임 시카고 시장이 로리 라이트풋 전 시장 집 앞에 배치됐던 경호원 수를 대폭 줄였다. 하지만 구체적인 인원 축소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시카고 경찰은 라이트풋 재임 시절이던 지난해 3월 ‘544부대’를 꾸렸다. 544부대는 시카고 북부 로건 스퀘어 소재 라이트풋의 집을 보호하는 것이었고, 당초 65명으로 시작했던 인원은 지난 4월 90명까지 늘어났다.     라이트풋 전 시장은 544부대 외에도 약 20명의 개인 경호원들을 데리고 다닌 것으로 확인됐다.     라이트풋은 544부대에 대해 "시장 권한을 넘어서거나 설명할 수 없는 결정을 내린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전 시장들과 마찬가지로 라이트풋의 집은 잦은 시위 장소가 됐고 이에 따른 위협도 몇 차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라이트풋은 20명의 개인 경호원을 정계에서 은퇴하기까지 대동하기를 원했으나 존슨 시장측은 이를 수용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존슨 시장은 "더 많은 경찰관들이 시카고 시를 다니며 주민 모두를 위험으로부터 지켜줄 수 있길 희망한다"고 라이트풋 경호 인력 축소 배경을 설명했다.    #. 오헤어 공항에서 난투극 벌인 2명 기소돼     시카고의 대표적 관문인 오헤어 국제공항에서 난투극이 벌어져 1명이 부상하고 2명이 기소됐다.     공항 경찰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후 11시경 공항 내 수하물을 찾는 곳 근처에서 말싸움이 집단 난투극으로 이어졌다.     목격자들이 찍은 동영상을 보면 이날 난투극에는 여러 명이 참여했으며 20대 여성(24) 한 명이 다른 두 사람에게 맞아 다치는 장면이 포함됐다.     이날 사건으로 남녀 흑인 2명(18세, 20세)이 폭행 혐의로 기소됐다.  Kevin Rho 기자로컬 단신 브리핑 라이트 존슨 존슨 시장측 경호 인력 시카고 시장

2023-05-25

시카고 야외 레스토랑 규정 바뀐다

시카고 시의 야외 식당 규정에 큰 변화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     신임 브랜든 존슨 시장이 시의원과 식당업계 의견을 바탕으로 개선된 규정을 적용할 계획이기 때문이다.     존슨 시카고 시장이 시의회에 내놓을 새로운 야외 식당 규정은 이전 로리 라이트풋 시장이 적용했던 규정과 두 가지 점에서 큰 차이점을 보이고 있다.     하나는 이전 규정이 야외 식당 승인을 매년 자동 갱신되도록 한 것과 달리 이번 새 규정은 관련 면허 갱신 시 지역 시의원의 승인을 받도록 규정했다는 점이다.   다른 하나는 양방향 통행을 막고 전 차선에서 야외 식당을 운영할 경우 승인을 받은 다른 식당업체가 운영을 중단하더라도 나머지 식당은 운영을 가능케 한다는 점이다.     라이트풋 전 시카고 시장은 코로나 19 팬데믹 기간 중에 야외 식당을 가능케 하는 조치를 취했지만 시의원들의 이의 제기로 인해 올해 여름에 필요한 새 조례를 마련하지 못한 채 시장 임기를 마쳤다.     하지만 존슨 시장은 시의원들의 의견을 반영해 면허 갱신 과정에 시의원실의 협조를 필요로 하는 조항을 넣으면서 전체 야외 식당 운영을 가능토록 조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새로운 야외 식당 면허는 시의회에서 관련 조항이 통과되면 이르면 6월 초부터 신청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식당업계에서는 존슨 시장의 이러한 조치에 대해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중에 발생한 매출 타격을 상쇄할 수 있는 조치로 받아들이면서 환영 입장을 나타내고 있다.     Nathan Park 기자레스토랑 시카고 시카고 야외 시카고 시장 존슨 시카고

2023-05-24

CME 그룹, “시카고 떠날 수도 있다"

시카고를 대표하는 금융기관이 본사 이전을 언급하고 나섰다. 브랜든 존슨 신임 시카고 시장이 추진할 새로운 금융세 부과에 반발하면서다.     CME 그룹의 테리 더피 회장은 최근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시카고 본사 이전 가능성을 언급했다. 더피 회장은 존슨 시장이 선거 공약으로 내걸었던 금융세(financial transaction tax)가 신설된다면 시카고를 떠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세는 CME 그룹과 같은 선물거래시장 등에서 거래가 이뤄질 경우 부과될 수 있는 세금이다.     존슨 시장은 이 같은 금융 거래에 세금을 부과해 8억달러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 세금으로는 폭력 예방을 포함한 사회 프로그램에 투자한다는 입장이다.   더피 회장은 “현재 CME 그룹이 사용하고 있는 시카고의 부동산은 모두 리스로 되어 있어서 언제든지 계약을 해지하고 다른 곳으로 이전할 수 있다”며 “만약 CME 그룹이 시카고를 떠나야 할 때라고 판단되면 떠날 수 있다"고 밝혔다.     더피 회장의 언급처럼 CME 그룹이 시카고를 떠난다면 이미 플로리다 주로 본사 이전을 단행한 헤지펀드 업체 시타델에 이어 주요 금융기관의 탈(脫)시카고가 이어지게 되는 셈이다.     물론 이 금융세 신설이 간단한 문제는 아니다. 시카고 시의회 뿐만 아니라 주의회에서도 이 신설 세금을 승인해야 하기 때문이다.     주의회 통과는 JB 프리츠커 주지사의 강력한 지지가 절실하지만 주지사는 이미 금융세에 반대하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존슨 시장이 당선된 직후 만난 프리츠커 주지사는 “당연히 우리 모두는 금융 경제가 발전해서 시카고와 일리노이 주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그리고 나는 금융세를 지지하지 않는데 그 이유는 관련 금융 기관들이 주에서 빠져나갈 수 있도록 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존슨 시장은 금융세 신설에 절대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주지사가 이를 지지하지 않고 시카고를 대표하는 CME 그룹이 앞장 서 반대 의사를 확실히 밝힘에 따라 향후 이를 어떻게 극복해 나갈지 주목된다.     CME 그룹은 세계 최초, 세계 최대의 선물 거래소 그룹으로 시카고상업거래소(Chicago Mercantile Exchange), 시카고상품거래소(Chicago Board of Trade), 뉴욕상품거래소(New York Mercantile Exchange), 상품거래소(The Commodity Exchange) 등 4개의 거래소를 운영하고 있는 시카고의 대표적인 금융기관이다. Nathan Park 기자시카고 그룹 시카고 시장 시카고 본사 시카고 시의회

2023-05-16

“현상 유지 타파 위한 씨앗 심었다"

40년 만에 처음 현직 시장으로 재선 도전에 실패한 로리 라이트풋(60) 시카고 시장이 고별 연설(farewell address)을 통해 재임 4년 간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이번 주를 끝으로 임기를 마무리 하는 라이트풋 시장은 지난 8일 시 서부 오스틴 지역의 비영리단체 빌드 시카고 본부에서 첫번째 고별 연설을 했다. 시의회에서는 라이트풋 시장이 별도의 연설을 하지 않아 사실상 이날 연설이 공식적으로 그의 고별 연설이 됐다.     30분간 진행된 이날 연설에서 라이트풋 시장은 지난 4년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라이트풋 시장은 “4년 전 나는 정체되어 있던 시카고 정계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 일으키고 시카고 주민들을 위한 새로운 길을 만들고 오랫동안 계속되어 온 현상 유지를 깨라는 임무를 부여 받았다"며 “우리는 그 일을 이뤄냈고 축하해야 할 만한 업적도 많이 달성했다. 특히 시카고 남부와 서부에 평등을 가져오는데 엄청난 발전을 이뤄냈다”고 말했다.     그는 “코비드 팬데믹과 인종 차별에 항의하는 시위, 범죄 증가 등의 위협이 다가오기도 했다. 임기동안 나는 죽음(코로나19)을 정면으로 맞이해야 했고, 누구를 살릴 지, 어떤 사업을 도와야 하는지, 누구에게 소득을 제공해야 하는지 등 수많은 사람들의 일상을 좌지우지 하는 결정을 했다”며 “너무 어려운 시간이었지만 이를 통해 리더로서, 또 사람으로서 많이 성장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많은 시간과 에너지, 잉크가 전문가와 미디어들로 인해 엎어졌고 다른 사람들과 어울릴 수 없는 시장이라는 말로 내가 포장됐지만 나를 매일 나아가게 했던 네 글자는 H-O-P-E였다"고 밝혔다.     그는 재임 기간 중 업적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으나 ‘씨앗을 심었다'는 말로 더 살기 좋은 지역으로 바꾸기 위한 노력을 표현했다.     경찰, 소방관 등 최초 대응요원들에 감사인사를 전한 그는 향후 계획에 대해 선출직에는 다시 도전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라이트풋 시장은 “내 일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소매를 걷어 부치고 다른 방식으로 노력하겠지만 끝나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그는 “시민 라이트풋으로 시카고를 항상 응원하고 보탬이 될 수 있게 힘을 쓰겠다”고 말해 일단 시민으로 돌아간 뒤 추후 또 다른 길을 모색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지난 2019년 시카고 시장 결선투표서 쿡 카운티 토니 프렉윈클 의장을 꺾고 당선된 라이트풋은 시카고 시 최초의 흑인 여성이자 동성애자 시장이었다.     Nathan Park•Kevin Rho 기자현상 타파 시카고 시장 시카고 주민들 시카고 정계

2023-05-09

시카고 시장-텍사스 주지사 불법입국자 서한 공방

로리 라이트풋 시카고 시장과 그렉 애벗 텍사스 주지사가 중남미 불법입국자 문제를 두고 서한을 통해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라이트풋은 지난 주말 애벗에게 보낸 서한에서 "더 이상 망명신청자들을 시카고로 보내지 말아 달라"며 "이미 미국으로 오기 위해 엄청난 여정을 경험한 이들을 미국에 도착하자마자 또 다른 도시로 수 십 시간에 걸쳐 이동시키는 것은 매우 잔인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는 이들을 더 이상 수용할 공간 및 자원도 없다. 텍사스 주가 불법입국자들에게 인간적인 대우를 해주기를 요청한다"고 전했다.     애벗은 지난 1일 이에 대한 답장을 보냈다.     애벗은 이 서한에서 "진심으로 이 문제를 해결하고 싶다면 조 바이든 정부에 '우리 국경을 보호하고, 불법입국자들을 미국에 들어오지 못 하게 막아달라'고 요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바이든 정부는 멕시코 마약 카르텔을 외국 테러 조직으로 분류해야 하고, 미국을 위협하는 펜타닐의 유입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작년 8월부터 시카고에 유입된 텍사스발 불법입국자 수는 8100여명으로 알려졌으며 텍사스 주에 들어온 불법입국자는 수 백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텍사스 주는 불체자 보호도시(sanctuary city, 성역도시)를 자처하고 있는 시카고를 비롯한 뉴욕, 워싱턴DC 등 민주당이 장악한 지역으로 불법입국자들을 분산시키고 있다.   Kevin Rho 기자불법입국자 시카고 텍사스발 불법입국자 텍사스 주지사 시카고 시장

2023-05-02

시카고 시장 점유율 주얼↓ 월마트↑

시카고 지역에서 가장 큰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는 식품점 체인은 주얼-오스코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점유율은 다소 하락한 것으로 확인됐다.     식품점 관련 데이터를 집계하는 체인 스토어 가이드가 최근 발표한 2022년 시카고 지역 식품점 점유율에 따르면 주얼-오스코는 20.3%를 차지해 부동의 1위를 유지했다. 2위는 월마트로 18.3%로 집계됐다.     그 뒤를 창고형 할인 매장인 코스트코 10.4%, 타겟 6.6%, 마리아노스 프레쉬 마켓 6.1%, 샘스 클럽 5.2%, 마이어 4.5%, 홀푸드 4%, 알디 3.8%, 푸드 4 레스 2.7%, 기타 17.5% 순으로 각각 집계됐다.     이번 통계에서는 주얼-오스코가 시카고 지역에서 가장 이용이 많은 식품 체인점인 것이 재확인됐지만 이전과 비교하면 2위와의 격차가 상당 부분 줄었다.     즉 주얼-오스코가 전년 대비 시장 점유율이 2% 가량 줄어든 반면 2위인 월마트는 점유율이 4%나 늘었기 때문이다. 월마트의 시장 점유율 통계에는 월마트와 월마트 수퍼센터, 월마트 네이버후드 마켓 등이 포함됐다.       이번 자료는 단순 점유율만 보여주는 것이고 만족도는 포함하지 않고 있다.     이로 인해 바타비아에 본사를 두고 있는 알디는 일부 충성 고객들로부터 만족도가 높지만 순위에서는 낮게 집계됐다.     최근 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식품 체인 중에서 가장 만족도가 높은 업체로는 알디가 1위로 나왔고 트레이더 조와 마리아노스 역시 만족도가 점유율보다 높은 업체로 꼽혔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주민들이 식품점에서 지출하는 식품비와 식당에서 지출하는 외식비의 비중에 큰 변화가 나타났다.     즉 2022년 기준 외식비 지출이 식품비에 비해 20% 이상 높았는데 올해 1~2월에는 이 비중이 30%로 늘어났다.     또 월마트의 경우 최근 시카고 지역 매장 네 곳을 수익성 악화를 이유로 폐쇄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올해 식품점 점유율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Nathan Park 기자점유율 시카고 시장 점유율 시카고 시장 월마트 수퍼센터

2023-04-21

미국 4대 도시 시장 모두 '민주당 소속 흑인'

최근 흑백 대결로 치러진 시카고 시장 선거에서 진보진영의 지지를 얻은 흑인 후보 브랜든 존슨(47, 민주)이 승리하며 미국의 4대 도시 시장 4명이 모두 '민주당 소속 흑인'인 구도를 유지하게 됐다.   7일 시카고 언론들에 따르면 시카고 제57대 시장 당선자 존슨은 전날 시청을 찾아 로리 라이트풋(60, 민주) 현 시장과 인사하고 공식적인 업무 인수, 인계를 시작했다.   이 자리에서 존슨 당선자는 "매우 역사적인 순간이다. 최초의 LGBTQ 흑인 여성 시장이 또 다른 흑인에게 시장직을 넘겨주게 됐다"고 감격을 표했다.   '시카고 역사상 가장 진보적인 시장'을 자처하는 존슨 당선자는 지난 4일 실시된 시카고 시장 선거 결선투표에서 중도성향의 폴 발라스(69, 민주) 전 시카고 교육감을 51.4% 대 48.6%, 2.8%P 차로 꺾고 승리했다. 존슨 당선자는 내달 15일 취임한다.   2023 시카고 시장 선거에 출마한 9명의 후보 가운데 유일한 백인이던 발라스 전 교육감은 선거 초반부터 선두권을 형성하고 1차 선거에서 32.9% 지지를 얻어 1위에 올랐다. 하지만 다크호스로 급부상하며 1차 투표에서 21.6% 지지율을 얻고 결선까지 진출한 존슨에 패배했다. 현재 미국 4대 도시 뉴욕, 로스앤젤레스, 시카고, 휴스턴의 시장은 모두 민주당 소속 흑인이다.   에릭 가세티 전(前) 로스앤젤레스 시장이 인도 대사에 지명되고 작년 11월 열린 선거에서 캐런 배스(69, 민주) 전 연방 하원 의원이 승리, 로스앤젤레스 최초의 여성 시장, 톰 브래들리 시장(1973~1993 재임)에 이은 2번째 흑인 시장이 되면서 이 구도가 갖춰졌다.   뉴욕의 경우 경찰 출신 에릭 애덤스(62, 민주) 시장이 작년 1월 빌 디블라지오 전 시장의 후임으로 취임했다. 휴스턴은 실베스터 터너(68•민주) 시장이 2016년 애니스 파커 전 시장의 자리를 대체했다.   AP통신은 배스 시장 취임 후 "미국 4대 도시를 모두 흑인 시장들이 이끌게 됐다"며 "미국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라고 전한 바 있다.   뉴욕타임스도 지난달 "4대 도시 흑인 시장들이 서로에게 힘을 실어주고 있다"면서 "이들 4대 도시는 폭력범죄, 노숙자, 약물중독 급증 등 유사한 문제에 직면해있고, 4명의 시장은 문제 해결 방법에 대해 비슷한 생각을 갖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대도시 최초의 흑인 시장은 칼 스톡스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시장(1968~1971년 재임)과 리처드 해처 인디애나주 게리 시장(1968~1987년 재임)이었다.     시카고=연합뉴스 김 현 기자미국 민주당 도시 시장 시카고 시장 로스앤젤레스 시장

2023-04-10

4일 시카고 시장 외 다양한 선거 실시

4일 시카고 일원에선 시카고 시장 결선 투표를 비롯 시의원, 교육위원 등 선출직과 다양한 주민 투표가 실시된다. 이날 열리는 선거의 주요 내용 등을 정리했다.   ▶시카고 시장: 폴 발라스 대 브랜든 존슨. 지난 2월 28일 열린 시카고 시장 선거서 발라스 후보는 11명의 출마자 가운데 32.9%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전체 1위를, 존슨은 21.6%의 득표율로 2위를 차지, 결선투표에 올랐다. 당시 두 후보의 득표 율 차이는 11%P(6만3000표)를 웃돌았지만 최근 여론조사서는 차이가 많이 좁혀져 발라스의 박빙 우위 속 존슨의 선전으로 요약된다.     ▶4지구 시의원: 라몬트 로빈슨 대 프렌티스 버틀러   ▶6지구 시의원: 리처드 우튼 대 윌리엄 홀   ▶11지구 시의원: 앤서니 시아라비노 대 니콜 리   ▶24지구 시의원: 모니크 스캇 대 크레이티브 스캇   ▶43지구 시의원: 티미 너드슨 대 브라이언 코머   ▶46지구 시의원: 앤젤라 클레이 대 킴 월즈   ▶배링턴 파크 디스트릭: 공원국의 랜겐도프 공원 프로젝트를 위한 1880만 달러의 채권 발행     ▶버팔로 그로브: 102학군의 보안과 시설 업그레이드 비용 마련을 위한 4900만 달러의 채권 발행   ▶칼루멧 시티: 시장 임기를 3회(4년=총 12년)로 제한   ▶데스 플레인스: 선출직 공직자의 두 번 이상 재직 금지     ▶엘진: 교육위원회의 지역 학교 건립 및 개선 프로젝트 비용 마련을 위한 1억7900만 달러 상당의 채권 발행     ▶프랭클린 파크: 전기자동차에 대한 차량면허세 인하 여부   ▶글렌코: 시가 운영하는 골프장 클럽하우스의 시설 개선을 위한 1500달러 규모의 채권 발행   ▶레이크 포레스트: 115학군 레이크 포레스트 고등학교 시설 보수 및 유지 위한 1억570만 달러 규모 채권 발행   ▶롱그로브: 새 소방서 건립을 위한 토지 매입 및 건설 비용 마련 1650만 달러 규모의 채권 발행   ▶먼덜라인: 120학군의 시설 개선 및 건설 프로젝트 비용 마련 위한 1억7500만 달러의 채권 발행   ▶로젤: 신규 시 도서관 건설 및 새 전자 데이터 도입 위한 2200만 달러의 채권 발행   ▶사우스 배링턴: 바틀렛 로드와 59번 국도 동남쪽 위치 부동산 34에이커 매각 여부     Kevin Rho 기자시카고 시장 시카고 시장 46지구 시의원 24지구 시의원

2023-04-03

4일 시카고 새 리더십 가려진다

향후 4년간 시카고 시정을 이끌 시장을 확정하는 선거가 오늘(4일) 실시된다.    이번 결선투표는 오차 범위내 혼전을 벌이고 있어 쉽게 당락을 예상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시카고에 본사를 둔 여론조사 전문업체 빅토리 리서치사가 3월 31일부터 4월 2일까지 투표 의사가 있는 900명의 주민들을 상대로 시카고 시장 선거에서 누구를 지지하는지를 조사했다.     조사 결과 폴 발라스 후보를 지지한다는 유권자가 49.6%, 브랜든 존슨 후보를 지지한다는 유권자가 45.4%로 집계됐다. 이번 여론 조사의 오차범위가 +/- 3.27%인 것을 감안하면 두 후보의 지지율 차이는 미세한 수준이다.     다만 일주일 전에 실시한 여론조사와 비교하면 발라스 후보가 격차를 2% 포인트에서 4% 포인트로 벌렸다는 점에서 승기를 잡고 있다고 봐야 한다.     아직 지지할 후보를 결정하지 못했다고 답한 유권자는 10%대에서 5%로 줄었다.   일부 전문가들은 선거 당일 당락 확정이 되지 않고 2019년 시장 결선투표 당시에 비해 75% 높아진 우편투표로 승부가 가려질 수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약 15만표의 우편투표 용지가 시카고 선관위 사무실로 도착하지 않았고 선거법은 4월 18일까지 도착한 우편투표를 유효한 것으로 하고 있는 만큼 당선자 발표가 늦어질 가능성도 있다.     여론조사 결과 발라스 후보는 자신을 중도층이라고 밝힌 유권자로부터 67%의 지지를 받은 반면 존슨 후보는 28%에 그쳤다. 반면 진보층이라고 밝힌 유권자의 70%는 존슨 후보를, 22%는 발라스 후보를 선택할 것이라고 밝혔다.     두 후보는 선거를 앞둔 마지막 주말유세를 통해 주요 지지층에 대한 공략을 이어갔다.     발라스 후보는 레익쇼어 인근의 음식점 앤 새더를 찾아 존슨 후보가 밀린 수돗세 3000달러를 최근에서야 납부했다는 점을 언급하며 개인 재정 관리도 제대로 못하고 단체를 이끌어 본 경험이 전무한 리더가 시카고 시정을 이끌 수는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반면 존슨 후보는 최근 기소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교육부 장관 벳시 드보스가 발라스 후보 캠페인을 위해서 6만달러 가량을 지원했다는 점을 비판했다.     한편 4일 결선투표는 오전 6시부터 오후 7시까지 진행된다. 투표는 시내 50개 지역구 투표소와 다운타운 슈퍼사이트에서 할 수 있으며 정부가 발행한 신분증을 지참하면 투표 시 본인 확인에 도움이 된다.   Nathan Park 기자시카고 리더십 시카고 시장 시카고 시정 시카고 선관위

2023-04-03

서로 다른 ‘시카고 공공안전’ 해법

시카고 시장 결선투표에 나선 두 후보가 주요 이슈인 ‘공공안전’에 대한 분명한 입장 차이를 나타내고 있다.     로리 라이트풋 시카고 시장 재임 기간 중 시카고의 범죄율은 급격히 증가했고 이에 따른 주민들의 우려도 늘어난 게 사실이다.     이 같은 시카고 시의 공공안전에 대해 전 시카고 교육청장 출신 폴 발라스(69, 왼쪽) 후보와 쿡 카운티 위원 브랜든 존슨(47, 오른쪽) 후보의 해결책은 상반된 모습이다.     첫 TV 광고부터 스스로를 법 집행에 있어 ‘클래식’, ‘구식스러운’ 후보로 자칭한 발라스 후보는 "이전 치안이 시카고에 맞는 방식이고, 시카고 시의 공공 안전을 되찾기 위해 필요한 방식"이라고 말했다.     발라스 후보는 더 많은 경찰과 형사들을 각 지역에 배치하고, 경찰의 존재감을 확대하는 것이 불안한 공공안전의 해결책이라고 강조한다.   반면 존슨 후보는 범죄율을 해결하기 위한 더 총체적인 접근 방식이 필요하다며 정신건강, 주택, 교육, 사회 서비스에 대한 투자를 늘리는 게 중요하다고 주장한다.     선거 캠페인 초기 경찰 지원금 중단을 선언했다가 일부 수정한 존슨 후보는 "시카고의 가장 큰 문제점 중 하나는 막상 범죄를 해결하지 못 한다는 것이다"며 200명의 형사를 추가 배치하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존슨의 이 같은 해법에 대해 발라스 후보는 200명만으로는 턱 없이 부족하다며 시카고 경찰(CPD) 전체 인력의 10%를 형사 부서로 재배치하고, 현재 공석인 1100명의 경찰관 자리를 채우는 것을 최우선으로 하겠다고 강조한다.     발라스 후보는 "새로운 시장이 CPD를 향한 강한 지지를 보여준다면 지난 1~2년 사이 은퇴를 선언했던 수 백명의 경찰이 은퇴를 번복하고 현장에 돌아올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발라스 후보는 라이트풋 시장이 폐지했던 시카고 교통국(CTA) 보안 요원 300명도 다시 배치, 최근 급증하는 전철 범죄를 해소한다는 계획이다.     시카고 시장 선거는 오는 4일 실시된다.   Kevin Rho 기자공공안전 시카고 시카고 공공안전 시카고 시장 시카고 경찰

2023-03-31

시카고 시장 선거 열기 고조

미국 3대 도시 시카고 시장을 뽑는 선거에 전국적인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시카고 언론과 정치매체 폴리티코 등에 따르면 시카고 시장 선거 결선투표를 앞두고 열기가 고조된 가운데 안 던컨 전 교육부 장관과 딕 더빈, 버니 샌더스 연방 상원의원, 조나단 잭슨 연방하원의원 등이 각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하고 엇갈린 지원 행보에 나섰다.   시카고 교육청장을 거쳐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서 교육장관을 지낸 던컨은 지난 24일 신문 기고문을 통해 지난달 28일 실시된 1차 선거에서 최다 득표한 폴 발라스(69) 전 시카고 교육청장을 공개 지지했다. 딕 더빈 일리노이 주 연방상원의원 역시 발라스 후보를 공개 지지했다.     2016년, 2020년 대선 민주당 경선에서 '진보의 아이콘'으로 관심을 모은 샌더스 의원은 지난주 시카고 교원노조 로비스트 출신 브랜든 존슨(46)에 대한 지지를 표했다. 제시 잭슨 목사의 아들인 조나단 잭슨 연방하원의원(일리노이 1지구)도 존슨 지지를 밝혔다.     지난해 시카고 시장 선거에 출마할 가능성을 시사했다가 뜻을 접은 던컨 전 장관은 발라스를 "믿을만한 사람, 경찰에 진실을 말하고 책임을 물을 수 있는 인물"로 강조하면서 "시카고를 안전한 도시로 되돌리기 위해 우리가 희망할 수 있는 최고의 후보"라고 말했다. 교육장관에서 물러난 후 시카고로 복귀, 폭력방지 비영리단체(CRED)를 세우고 운영해온 던컨 전 장관은 "발라스는 시카고 경찰을 현대화하고 개혁에 수동적인 저항을 하는 뿌리깊은 경찰문화를 변화시킬 수 있다"고 기대했다.   이번 선거에서 공공안전, 경찰지원 확대를 최우선 공약으로 앞세운 발라스는 경찰노조의 적극적 지지를 받고 있다.   반면 경쟁자 존슨은 경찰 예산 삭감을 '정치적 목표'로 제시했다.   샌더스 의원은 앞서 지난 16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존슨은 노동자 계층의 고충을 알고 있고, 강력한 노조를 만들기 위해 목소리를 내야 할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으며, 양질의 의료 서비스, 학교 개혁, 저가 주택 건설, 일자리 창출 등을 위해 부자들에게 정당한 세금을 내도록 할 것"이라며 지지를 선언한 바 있다.   존슨은 1차 선거 이전까지 여론조사에서 발라스, 로리 라이트풋 현 시장, 헤이수스 추이 가르시아 연방하원의원 등에 이은 4~5위에 오르는데 그쳤으나 막판에 표가 몰리면서 결선 투표까지 진출했다.   발라스와 존슨이 정책적, 이념적으로 상반된 대결을 펼치면서 민주당 내 지지가 갈리고 관심은 더 높아지고 있다.   시카고는 정당별 예비선거가 없는 통합 경선제를 채택, 1차 선거에서 1위 후보의 득표율이 50%를 넘지 못할 경우 1, 2위 후보가 결선투표를 벌여 최종 당선자를 가린다.   라이트풋 시장 포함 전원 민주당 소속인 9명의 후보가 겨룬 1차 선거에서 발라스는 34%, 존슨은 20%의 득표율을 거뒀다. 4년 전 '미국 대도시 최초의 동성애 흑인 여성 시장' 기록을 쓰며 당선된 라이트풋 시장은 득표율이 17%에 그치며 '40년 만에 처음으로 재선에 실패한 시카고 현직 시장'이라는 오명을 안았다.   시카고 시장 선거 결선 투표는 다음달 4일 열린다.  Kevin Rho 기자•시카고=연합뉴스 김 현 기자시카고 시장 시카고 시장 시카고 교육청장 시카고 경찰

2023-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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